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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영목 내각 탄생|"행정·재정 개혁, 대소 긴장 완화 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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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17일·하오 총선 후의 특별국회에서 제70대 수상으로 선출된「스즈끼·젠꼬」 (영목선행) 일본 수상은 이날 하오 20명의 각료 전원을 경질하고 당 요직을 개편, 「거당·실무형」의 「스즈끼」체제를 발족시켰다. 「스즈끼」 수상은 수상으로 지명된 후 즉각 새 내각 구성에 착수, 「오오히라」 외교를 승계 하는 외상에 「이모·마사요시」, 적자 재정 해소를 추진할 대장상에 「와따나베·미찌오」, 그리고 방위력 충실이라는 과제를 해결할 방위청 장관에는 새 얼굴인 「오오무라·죠오지」씨를 기용했다.
거당 체제를 지향한다는 방침에 따라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나까소네」 전 간사장은 관기 쇄신이라는 대내적 문제를 맡을 행정 관리청 장관, 「고오모또」 전 총무회장은 「인플레」없는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경제기획청 장관으로 발탁돼 행정 및 재정 정책 개혁을 시도하고 있고 「나까가와」씨를 과학기술청 장관으로 기용, 세대 교체 세력도 흡수했다.
당 요직은 ▲「니시무라」부총재 ▲「사꾸라우찌」 간사장 ▲「아베」 정조회장은 그대로 유임, 「오오히라」 정권 당시 체제를 유지하고 「니까이도」 전 관방장관을 총무회장으로 새로 기용했다.
수상대리로 미·중공 지도층과 접촉이 있었던 「이또」 신임 외상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소련과의 관계는 냉각 상태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해 일소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소련의「아프가니스탄」철수를 요구한「유엔」결의를 존중해야한다』고 강조, 일소 관계 개선도「유엔」결의 문제가 해결된 뒤 추진할 것임을 명백히 했다. 「스즈끼」 내각은 고「오오히라」수상의 외교 정책을 답습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한일 우호 증진이라는 대한 외교 기본 노선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스즈끼」 수상은 17일 밤 신내각 구성 후 『일본을 군사 대국으로 만들 생각은 없으나 방위력의 질적 향상에 착실히 힘을 써야할 것』이라고 밝혀 방위력 증강에 의욕을 표시했고 친미, 친 서방, 친 중공 정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스즈끼」 내각 명단 (괄호 안은 나이·전직·파벌)
▲수상=「스즈끼·젠꼬」(영목선행·69·총무회장·대평) ▲법상=「오꾸노·세이스께」(오야성량·67·문부상·무파벌) ▲외상=「이또·마사요시」(이동정의·66·관방장관·대평) ▲대장=「와따나베·미찌오」(도변미지웅·56·농수산장관·무파벌) ▲문부=「다나까·다쓰오」(전중룡부·69·통산상·복전) ▲후생=「사이또·구니끼찌」(재등방길·71·대평) ▲농수산=「가메오까·다까오」(구강고부·60·건설상·전중) ▲통산=「다나까·로꾸스께」 (전중륙조·57·관방장관·대평) ▲운수=「시오까와·마사츄우로」(염천정십낭·58·통산차관·복전) ▲우정=「야마노우찌·이찌로」(산내일랑·67·건설차관·대평) ▲노동=「후지오·마사유끼」(등미정행·63·건설상·복전) ▲건설=「사이또·시게요시」(제등자여사·국토청차관·61·전중) ▲자치=「이시바·지로」(석파이랑·71·참의원 외무위원장·전중) ▲관방=「미야자와·기이찌」(궁택희일·60·외상·대평) ▲총무=「나까야마·다로」(중산태랑·55·참의원 운영위원장·복전) ▲행정관리=「나까소네·야스히로」(중증근강홍·62·방위청장관·중증근) ▲방위=「오오무라·죠오지」(대촌양치·61·대장차관·전중) ▲경제기획=「고오모또·도시오」(하본민부·69·통산상·삼목) ▲과기=「나까가와·이찌로」(중천일랑·55·농상·중천) ▲환경=「구지라오까·효오스께」(경강병보·관방차관·64·삼목) ▲국토=「하라·겐자부로」(원건삼낭·73·노동상·중증근) ▲법제국=「쓰노다·레이지로」(각전예차랑·59·무파벌)
◇당5역 ▲부총재=「니시무라·에이이찌」)(서촌영일·79·전중) ▲간사장=「사꾸라우찌·요시오」(앵내의웅·67·중증근) ▲총무회장=「니까이도·스스무」(이계당진·69·전중) ▲정조회장=「아베·신따로」(안배진태랑·55·복전) ▲참의원회장=「마찌무라·긴고」(정촌금오·78·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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