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공대생 75명|한국서 기술연수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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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동의 산유국「사우디아라비아」의 공대생75명이 한국의 과학기술을 배우게 된다.
이들은 우리 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기술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처가 초청한 「킹압둘-아지즈」대공대생들로 8일부터 2개월간에 걸친 기술연수교육에 들어갔다.
전기·건축·토목·광업·산업공학 등 5개학과의 졸업반 학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졸업에 필요한「해외훈련학점」을 따기위해 우리 나라에 온것.
연수생들은 앞으로 한국전력등 산업체와 자원개발연구소등 연구기관에서 견학과 실습을 통해 우리 나라의 과학기술을 익히고 돌아가게 된다. 「킹·압둘-아지즈」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4개의 왕립대학교 중 둘째로 큰 1만명 규모의 종합대학. 이 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 정부의 고급관료로 일하게 된다.
특히 공대생들은 해외훈련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78년까지 주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공업국으로 연수교육을 떠났었다.
그러던 중 우리 나라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는 것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우리기술진의활약을 통해 확신하게되자, 작년부터 우리 나라와의 기술협력으로 방향을 바꿨다.
「킹·압둘-아지즈」대공대생들의 금년도 해외연수인원 현황을 보면 ▲일본20명 ▲자유중국 20명 ▲인도 5명 등으로 우리 나라에 쏟는 관심도를 쉽게 알 수 있다.
과기처는 이들의 숙식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 숙소인 영동반도「유드·호스텔」전담요리사를 두고 「아랍」식 정찬을 매일 저녁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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