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공 정상탈환|에버트완파…극적승리|윔블던·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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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호주의 노장 「이븐·굴러공」이 「윔블던」「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의 「크리스·애버드」를 제압하고 9년만에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윔블던」「센터·코트」에서 벌어진 여자단식결승에서 한 딸의 어머니인 「굴러공」(29)은 착실한 「베이스·라인」「플래이」로 「애버드」를 1시간30분만에 2-0(6-1, 7-6)으로 격파. 감격의 우승과 함께 상금 4만2천「달러」를 획득했다.
한편 남자단식준결승에서 미국의 신예 「존·매켄로」는 미국의 「지미·코너즈」와 열띤 공방전끝에 3-1로 승리를 거두고 「윔블던」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 경이의 5연패를 노리는 「스웨덴」의 「비외른·보리」와 패권을 놓고 5일 마지막 한판승부를 겨루게 되었다.
이로써 「굴러공」은 지난 1971년에 이어 실로 9년만에 다시 「타이틀」을 차지했는데 한 선수가 9년만에 정상을 재탈환하기는 1백3년의 대회사상 두 번째 일로 「빌·틸던」이 1921년에 이어 1930년에 다시 남자패권을 차지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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