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계에 새바람|연내 창단서두르는 「프로」팀 「할렐루야」청사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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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축구「프로」화의 기수가 된 「할렐루야」「프로」축구 「클럽」(일명「할렐루야」축구단)의 청사진이 밝혀졌다.
대한축구협회 최순영회장은 2일 『침체한 한국축구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이루기위해 이미 계획된「프로·팀」의 창단을 늦어도 오는 12월까지 매듭짓겠다』고 말하면서 아울러「클럽」운영의 세부규정을 밝혔다.
선수들에게 매월최고 1맥만원, 최저 50만원이 지급되며 승리(10만원), 무승부(7만원), 득점(미정), 우수선수(미정)로 구분, 대우한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매년 최우수선수 1명에겐 승용차1대를 부상으로 수여하며 출전않는 선수도 5만원씩을 지불, 축구저변 확대를 꾀하겠다고 다짐했다.
「할렐루야·팀」은 전체이익금의 50%는 선수배당금으로, 10%는 교회헌금, 나머지 40%는 선수복지등을 위한「클럽」운영기금으로 적립한다는 것이다.
최회장은 다른「프로·팀」이 나오기까지 화랑을 비릇한 각종대회우승및 대학 그리고 외국「프로·팀」등과 지방순회경기를 벌이는등 1년에 20∼30차례의 경기를 계획하고 있고 또 겨울이나 여름철엔 미국등지의 원정으로 활발하게 「팀」을 이끌어 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할렐루야·팀」창단을 놓고 실업축구연맹과 마찰을 빚어왔으나 양측이 『한국축구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선 「프로·팀」창단이 바람직하다』는 대원칙에 합의를 보았다고 최회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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