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뗏목 띄워 신혼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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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신혼부부가 뗏목을 타고 낙동강 1백리길을 물길 따라 내려가는 색다른 신혼여행을 하고 있다.
한국산악회 부산지부 회원인 변천석(27·부산시 부산진 구당감동 391) 장윤숙(25)씨 부부는 24일 부산 고려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다음날인 25일 하오 5시30분쯤 경남 밀양군 삼박진읍 낙동마을 낙동강변에서 이 같은 신혼여행에 나선 것.
이들은 각목을 가로·세로로 얽어 그 위에 합판을 깔고 고무 「타이어·튜브」 6개를 붙들어 매 만든 뗏목 「신혼호」를 띄우고 산악회 친우 등 10여명의 환송을 받으며 장도에 올랐다.
변씨는 3박4일 예정으로 낙동마을에서 물길을 따라 낙동강 하구인 부산시 을숙도까지 여행할 계획인데, 낮에는 뗏목을 타고 밤엔 강변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고 있다.
『험난한 세파가 밀어닥쳐도 이겨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변씨는 이색신혼여행의 동기를 설명.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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