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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정상회담 개막과 때맞춰|아프간소군 부분철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모스크바22일 AP합동】소련은 22일 「베네치아」서방경제화상회담개막과 때맞춰「아프가니스탄」주둔 소련군 8만5천 명중 주둔 필요성이 없는 일부 부대를 철수중이라고 밝혀 지난해 12월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침공 후 반년만에 최초의 철군발표와 함께 서방의 대소 강경태도 무마에 나섰으나 서방지도자들은 소련 측 조치가 진정한 철수가 아닌 [제스처]일뿐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련은 이날 관영[타스]통신을 통해 발표한 짤막한 발표문에서 이번 부분철군이 『아프가니스탄」 지도자들의 동의아래 진행 중』이라고 말했으나 그 철군부대의 종류나 숫자 및 전면철수시기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소련이지난해 12월27일 「아프가니스탄」에 무력개입 한 이래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주둔군의 감축의사를 시사한 이 발표에 대해 서방지도자들은 이것이 명목상의 [제스처]에 불과하며 소군의 전면철수만이 [아프가니스탄]위기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 조치를 사전 통고 받은[프랑스]는 소련조치가 지난달 [발레리·지스카르-데스탱][프랑스]대통령과 [레오니드·브레즈네프] 소련지도자간의 [폴란드]정상회담과 관련된 것이라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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