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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립대학의 건립 세종단서 서둘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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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회구·통일교·불교등의 종교재단들이 새로운 교구확장과 선교를 위한 종립대학의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 「이슬람」중앙회와 통일교가 각각 4년제 종합대학을, 불교계에서는 서울도선사가 운영하는 학교법인 청담학원이 불교전문대학의 건립인가 신청서를 이미 문교당국에 제출했거나 건립계획안을 성안중이다.
회교대학의 건립계획은 최규하대롱령의 지난달 중동방문 공동성명에서 「이슬람」대학 건립부지의 제공을 명시함으로써 더욱 가속학됐다. 한국 「이슬람」 중앙회는 현재l백4O만 「달러」의 건립자금을 확보해놓고 늦어도 82학년도 부터의 개교를 목표로 곧 구체적인 대학건립계획안을 확정, 9월까지는 설립인가신청서을 문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통일교는 교명까지 확정한 「선문대학교」 건립계획안을 대학건립을 위한 학교법인 선문대학의 설립인가신청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시 제출해놓고 있다.
불교전문대학도 지난해 반려 된 인가신청을 다시 제출해놓고 건립예산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3개종립대학의 설립인가 전망은 복잡한 문교정책과 국제외교적 측면까지 얽혀 현재로는 비관도 낙관도 할수없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이들 종립대학의 건립계획안은 다음과같다.

<회교대학>
현재13만평 규모의 건립부지를 경기도 용인과 파주, 충남아산등3곳에서 물색중인데 용인쪽으로 굳혀지고 있다. 정부로부터 무상제공 받게될 부지문제는 양도절차를 밟아 곧 확정할 예정.
아직 교명을 확정하지 못한 회교대학의 성격은 재단만 교단에서 운영하고 교과과정은 일반 종합대학과 같게 한다는것.
공대· 문과대· 외국어학태등의 3개단과대학을 두고 회교관련학과로는 외국어학부에 「이슬람」 학과와「아랍」어과를 둘 계획이다.
건립및 시설예산의 조달은 회교국들의 청부지원및「무슬림」 (구도)들의 헌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총건립자금을 8백만 「달러」로 책정했고 이미「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50만「달러」, 「리비아」 정부가10만「달러」를 각각 보내주어 예치돼 있다.
이밖에 「쿠웨이트」 「카타르」등의 회교국도 현재 한국회교 대학설립지원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정부지원금을 곧 보내줄 예정이라는것.
민간 교도들의 모금은 현재 80만「달러」가 송금돼 있다.

<통일교대학>
문선명교주의 이름을 따라 교명을 선문대학으로 정했다.
건립부지는 경기도리천에 78년 울산「그룹」으로부터 15억원에 매입한 70만평의 임야를 확보해 놓고있다.
대학규모는 인문대·외국어학부·정경대·이공대·충학대·의대·농대·예술대등8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종합대학으로 돼있다.
총 설립예산을 5백80억원으로 잡고있는 선문대학은 5개년 계획으로 모두 5만6천평(교사 4만평, 기숙사 1만6천평)의 건물을 건립한다는것.
통일교 선문대학의 특징은 세계적인 저명한 외국인 교수를 다수 초빙하고 외국인 학생을 부제한 유치해 국제적인 면모를 갖춘 대학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학건립추진은 통일교재단 학교법인 선화학원 계최본부가 맡고있으나 앞으로 인가만 나면 별드로 문교부에 설립신청한 학교법인 선문대학이 총괄하도록 돼있다.

<불교전문대학>
설립부지는 평택청담중· 고교옆에 이미 3억원을 들여 6만여평을 학보해 놓았다.
학과는 2년제 단과대학으로 속가학과·불교미술과·불교공예과·관광과·보육사·사찰경영학과등을 둔다는것.
각과의 정원은 40명으로했다.
총 건립예산은 12억윈. 교종는총 2천여편의 3층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불교 감계종 서울도선사(주지· 이비성스님)가 설립힌 학교법인 주담학원은 오래전부터 이같은 한국최초의 순수불교전문대를 세울것을 구상하고 준비해오다가 지난해부터 문교부에정식 인가신청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불교전문대의 설립취지는 찬란했던 불교문화예술을 오늘에 계승, 발전시키고 청담스님의 불교이념을 국민교육에 승화시키자는 것이다. <이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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