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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다이렉트연금보험

중앙일보

입력

 개인연금보험은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화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노후 대비 상품이다.

 정부가 제공하는 비과세 또는 세제 혜택 등을 누리면서 연복리로 이자수입을 불리며 자산증식을 꾀할 수 있다. 아무리 금리가 낮아져도 최소한의 연금 지급을 위한 최저이율을 보증하는 장치를 둬 초저금리를 방어한다.

 생명보험사에서 파는 연금보험의 경우 가입자가 선택하는 연금수령 방법에 따라 사망 시점까지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래서 인기를 얻어 가입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그 인기라는 것을 한꺼풀 벗기면 속 빈 강정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개인연금을 처음 가입한 이후 3년간 유지되는 비율은 5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가입 후 3년 안에 해지하고 있는 것이다. 가입 후 9년이 되는 시점까지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23.8%밖에 되지 않는다. 많은 가입자가 주위 권유나 본인 의지에 따라 시작하지만 정작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하기 전에 대다수가 해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입한 보험을 해지함으로써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는 것도 그렇지만 중도해지에 따른 손실 금액이 발생한다는 것도 아픈 대목이다. 가입 후 3~6개월 이내에 해지하면 대다수 연금보험 상품은 납입한 보험료의 절반도 돌려주지 않는다.

 이런 단점을 개선한 좀 더 고객 지향적인 연금상품이 나왔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인터넷 생명보험을 선보인 KDB생명이 최근 출시한 ‘KDB다이렉트연금보험’이다.

 고객은 인터넷을 통해 KDB다이렉트연금보험에 직접 가입한다. 이에 따라 설계사 수수료, 점포 운영비 같은 유통비용을 줄이고 향후 고객이 수령할 연금의 재원이 되는 적립금을 늘려 기존 상품보다 높은 연금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30세 남자가 30만원씩 20년간 납입하면 65세부터 공시이율 3.98% 기준으로 매년 1060만원을 평생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같은 조건으로 산출된 기존 상품의 연금 수령액 1022만원과 비교할 때 100세까지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무려 1000만원이 넘게 차이가 난다.

 KDB다이렉트연금보험은 고객의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중도에 해지하게 될 경우에도 초기환급률을 높였다. 3개월 이내 해지 땐 95%, 1년 뒤에는 96.5%를 돌려준다. 보험회사 경비인 사업비를 후취형으로 공제해 조기 해지할 경우 납입 보험료의 절반도 돌려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조건을 개선했다.

 연금보험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10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이런 장기간 유지에 따른 보험료 납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월 최저 5만원으로 가입 보험료를 낮추고 추가 납입도 가능하게 했다. 목돈을 납입하고 곧장 연금으로 수령하는 즉시형 상품도 나와 있다.

 현재 KDB생명은 고객이 직접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KDB다이렉트보험 6개 상품(암보험·정기보험·어린이 보험·연금저축·연금보험)을 인터넷 채널을 통해 판매중이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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