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농성계획 대학들 갑자기취소 모두귀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전국대학학생회간부들의결의에따라 전국대부분의 대학들은 지난10일 교내농성을 풀었으나 12일밤 일부대학들이 다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가 이를 중단, 모두 귀가했다. 그러나 지방의 일부대학에서는 철야농성을 벌였다.
서울대의경우 교내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던 사회대·자연대·가정대학생등 1천여명은 하오7시쯤 학교측에서 해산을 종용하자 뿔뿔이 흩어지기시작, 하오9시30분쯤에는 모두 귀가했다.
연세대정법대·가정대학생등 3백여명도 12일하오6시쯤부터 학교학생회관3층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려다가 하오10시까지 모두 귀가했다.
또 연세대대학원생 2백여명도 이날 학교 용제관 원우회사무실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가 모두 해산했다.
이화여대학생들도 12일하오 4시부터 단과대학별로 앞으로의 대책, 시국등에관해토론을 벌인뒤귀가했다.
그러나 건국대학생 1천여명은 12일상오11시 비상계엄해제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뒤 이들가운데 1백50여명은 학교중강당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