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정치 소요|해외공관으로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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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12일AP합동】「무아마르·가다피」「리비아」혁명평의회의장은 12일「오스트리아」「터키」「방글라데시」「유고」「체코」및 기타 동구 주재「리비아」대사관들에서「리비아」외교관들을 추방하고 현「리비아」정부를 지지하는 현지「리비아」인 및 유학생들에게 인계하여「리비아」인민국으로 개편케 함으로써 해외 정적들에 대한 본격적인 탄압에 나섰다.
한편 미국에 이어 영국정부도 가다피 의장의 해외망명 정적 암살「테러」사건과 관련,「리비아」외교관 4명을 추방함으로써「리비아」정치소요는 해외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빈 앙카라 대카 프라하 베오그라드의 리비아 대사관은 이날「리비아」인민위원회가 접수했으며 그밖의 동구 수도의 리비아 대사관들에서도 인민위의 접수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14개국 수도의 리비아 대사관으로 파급될 것으로 보도됨으로써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가다피」의 해외공관의의「인민국」전환계획은 본격화되었다.
이같은 보고는「더글러스·허드」영국외무차관이 영국정부가 지난달 런던에서 발생한 가다피 정적 2명의 암살사건과 기타 리비아 거주자들에 대한 협박사건과 관련, 런던주재 리비아 대표부(수개월 전 인민국으로 개칭) 외교관 4명에게 추방령을 내렸다고 발표한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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