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대입] 주요대 입시요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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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올 입시에서도 대학들은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수시모집 인원을 확대하거나 수능 등급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입시요강을 마련했다.

수험생들은 지원 희망대학의 입시요강을 미리 파악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주요 대학별 전형요강을 소개한다.

<2004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 크게 보기>

◇서울대=정시모집 2단계 전형에서 반영되는 수능 점수가 50점(총점 반영비율 20%)에서 1백점(33.3%)으로 크게 늘어난다.

전형 총점중 교과영역(내신)은 1백20점을 차지하지만 기본점수를 주기 때문에 실질반영 비율은 36점에 지나지 않아 수능이 실질적으로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부 단과대의 모집단위를 세분해 지난해 37개에서 44개로 늘어났다. 1개 모집단위로 선발했던 인문대는 어문계열과 사학.철학계열과로, 사회대는 사회과학계열과 인류.지리학과군 등 각각 2개 단위로 나뉜다.

사범대는 지난해 4개에서 7개 모집단위로, 농생대는 3개에서 5개 모집단위로 세분된다.

◇연세대=공과계열을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각각 정원의 50%씩 분할 모집한다.

공과계열 정시 모집에서 사회탐구 영역은 반영하지 않는다. 특히 나군 전형에서는 논술고사를 없애고 수능으로만 뽑는다. 수시 1학기 모집은 10%,수시 2학기 모집은 40%로 확정해 수시모집 비율을 지난해보다 5%포인트 늘렸다.

◇고려대=수시 2학기 모집 정원을 25%에서 35%로 확대했다. 수시모집 고교장 추천 전형의 경우 2단계에서 실시하던 논술평가를 1단계 전형으로 바꿔 총점의 25%를 반영한다.

대신 학생부 반영 비율을 90%에서 70%로, 추천서는 10%에서 5%로 낮췄다. 수시 2학기에서 '수학.과학교과 우수자 특별전형'을 신설해 40명을 선발한다. 해당과목 석차 백분율이 평균 10%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서강대=수시 2학기 모집에서 지난해보다 8%포인트 늘어난 42.5%를 선발한다. 수시 2학기 모집은 수능 시험을 전후로 두 차례 걸쳐 실시한다.

수시 2-1 전형에서 자연계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종합등급 2등급에서 2등급 이내이거나 수능 2개 지정영역(수리.외국어) 2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성균관대=수시 2학기 모집 인원을 35%로 지난해보다 5%포인트 확대했다.수시 2학기 모집의 담임교사추천자.특기자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다.

기존 논술.면접.최저학력 기준이 모두 적용되던 3단계 선발방식에서 심층면접,논술 전형중 수험생이 한가지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한양대=수시모집에서 모집단위별 입학총점 상위 50%까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면제해줬던 지난해와 달리 올 입시에선 상위 30%까지만 적용,수능기준을 강화한다.

수시 1학기에는 세계화ㆍ발명특허등록자 등 5백49명을,수시 2학기에는 2백72명 늘어난 1천3백72명을 뽑는다.

◇이화여대=영어영문학부를 인문과학부로 통합해 뽑는다.

수시 2학기에 43.6%를 뽑는 등 모집정원의 53.6% 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특목고 출신자에 대해서는 수능성적으로 내신성적을 산출해 적용할 계획이다.

인문.자연계열 전 모집단위에서 여러 분야에 걸친 지식을 묻는(혼합교과적) 논술시험을 제출한다.

◇경희대=수시모집 정원이 35.75%에서 48.0%로 대폭 늘었다. 전형방법도 특정과목 우수자 전형, 지역학생 전형 등 2개를 새로 도입했다.

최저학력기준은 학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기존 의약계 2등급 이상, 인문.자연계 4등급 이상에서 의약계 2개 영역 1등급 이상, 인문.자연계 2개 영역 3등급 이상으로 강화된다.

◇중앙대=수시 1학기 2백82명,2학기 8백33명을 선발한다. 수시 1단계는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정원의 3~5배를 선발한 뒤 2단계 논술 및 심층면접을 거친다.

의학부는 수시 2학기에서 수능 5개 영역 종합 1등급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동국대=수시 인원을 정원대비 36.4%로 늘렸다. 수시 1학기에서 2백83명(9.6%), 2학기는 7백86명(26.8%)을 뽑는다. 분할모집하는 정시는 가군과 다군 계열별 수능 반영영역을 5개에서 4개로 줄였다.

인문.예체능계는 언어.수리.사탐.외국어, 자연계는 언어.수리.과탐.외국어를 각각 반영한다.

◇한국외대=정시모집에서 나, 다군으로 분할해 2천3백87명을 모집한다. 나군은 학생부 30%, 논술 3%,수능 67%로 선발하며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제2외국어 학과에 한해 이 영역에 5%의 가산점을 준다.

◇광운대=수시 2학기로 4백12명을 뽑는다. 수시 특기자의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종합 5등급으로 정했다. 방송연예 활동자와 취업자는 이 같은 최저 학력제한을 두지 않았다.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모집하는 정시에서 가군은 수능을 1백% 반영하고 다군은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가톨릭대=수시 1학기에서 1백47명,2학기 3백53명을 각각 뽑는다.2학기에는 가톨릭교회 지도자 추천.자기추천자 전형이 있다.정시모집은 가군에서 선발하며 수능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50%를 선발한다.

수능만으로 합격권에 들지 않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과 다른 전형요소를 반영해 뽑는 혼합사정을 실시한다. '참인간'자기추천자 전형과 전년도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전형도 실시한다.

◇인하대=수시로만 정원의 56.1%를 선발한다.지난해보다 15%포인트나 늘어난 인원이다.

수시에서 인문.자연 구분없이 계열 교차지원이 허용된다.수시 2학기에서 지난해 3등급이었던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분할모집하는 정시는 가.나.다군 세개 군 모두에 걸쳐 선발한다.다군의 경우 이공계 지원자를 대상으로 2개 모집단위 지원을 허용하는 '제2 지원제도'를 시행한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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