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KIA 실책 덕분에 살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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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실책에 울었던 한화가 실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25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한화는 먼저 3점을 내줬지만 상대 실책 2개로 역전했다. 5회 말 KIA 선발투수 김병현이 1루 주자 임익준을 견제하려다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임익준은 3루까지 갔고 김병현의 폭투로 홈으로 들어와 추격 점수를 만들었다.

 승부처는 6회였다. 이학준·최진행·김태균의 연속 안타가 터져 3-3 동점이 됐다. 이후 1사 만루에서 조인성의 안타와 KIA 중견수 이대형의 실책이 겹쳤다. 이대형이 공을 잡았다 놓치면서 피에와 김태완이 홈을 밟아 한화가 5-3으로 역전했다.

 한화는 전날 NC와의 홈 경기에서 ‘동네야구’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9-23으로 대패했다. 한화 투수진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NC의 불방망이에 맥을 못 춘 것도 있지만 5개의 실책이 컸다. 다행히 하루 만에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포항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잠실 롯데-LG, 인천 넥센-SK 경기는 4회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됐다. 롯데는 전준우의 3점포에 힘입어 9-1로 크게 앞서가고 있었고, 넥센도 SK를 4-1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무효가 됐다. 두 경기는 28일 다시 열린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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