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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다른 양 김씨 행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영삼 총재와 김대중씨가 모두 28일 지방 행차에 나섰다.
김 총재는 29일로 의거 48주년을 맞는 윤봉길 의사의 예산 충의사와 이순신 장군 탄신 4백35회 기념식이 열린 아산 현충사, 금산의 고류진산 선생 6주기, 칠백의총 등을 참배했고 김씨도 현충사와 충의사에 들렀으나 참배시간이 다르고 숙소도 김 총재가 유성, 김씨가 덕산온천이어서 직접 만나지는 않았으나 김 총재가 현충사 참배를 마치고 나을 때 김씨가 들어가 차를 탄 채로 마주쳤다.
김 총재는 이날 둘러본 곳들이 『국난을 당한 민중의 헌신적인 조국애가 표시되고 있다』고 말하고 신민당으로선 처음 참배한 현충사에 관해 『충무공은 모든 국민이 기려야 할 선열』이라고 했다.
김대중씨는 당초 충의사에서「매헌정신과 우리의 향방」이란 제목으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주최측이 계획을 취소해 참배만 하게 됐다.

<온양=한남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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