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원광대에 혼이난 한양대|오대석 9회 동점타로 겨우 비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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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춘계대학야구「리그」에서 최하위에 허덕이고 있는 원광대가 17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16일째 경기에서 강호 한양대를 당황케 하며 4-4로 비겨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원광대는 8회말까지 한양대에「리드」했으나 9회초 2사후 한양대l번 오대석에게 좌승간 적시안타로 동점을 허용, 승리의 문턱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승까지 바라보던 한양대는 뜻밖에 원광대에 일격을 맞아 4승1무2패로 5위로 떨어졌다.
또 이날 인하대는 박경호·김상기(3회) 최계동(6회) 을 켸투시켜 건국대의 타선을 산발6안타, l실점으로 막고 4회말실책 2개와 사구1개에다 4번 장정기, 6번 양승관, 7번 최광묵의 장단3안타로 대거 4점을뽑아 4-1로 승리, 6승3패로 4위에 뛰어 올랐다.
건국대는 인하대에 4개의 병살을 당했다.
이날 원광대-한양대전에서 원광대는 3회말까지 2-2로 팽팽히 맞서다가 4회말 5번 송영복이 한대 유격수 오대석의 1루악송구로 2루까지 나간후 6번 김동철마저 1루수 김리수의 실책과 도루로 무사2, 3루를 만든뒤 7번 김경수의 「스퀴즈」와 8번김인수의 희생 「플라이」등으로 안타없이 2점을 빼내 승부를 결정지은 듯 했다.
뜻밖에 2점을 잃은 한양대는 7회초 8번대타 박정환이 사구로 나가 2도한후 9번 김경표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후 9회초 선두 6번 이승희가 안타로 나갔으나 박정환의 3루앞망볼로 2루에서「아웃」되고 타자주자만 간신히 살아나가 발판을 만들고 9번 김경표·1번 오대석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가, 힘겹게 비겨 침몰직전에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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