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서 서울경유 중공이원권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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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1일 동양】한미양국은 한국이 미 수교국인 중공으로 들어가는 이원권에 대한 제한을 철폐하는 대신 미국은 국내 3개 경유지를 거치는 서울~「유럽」간 이원권을 한국 측에 부여하기로 합의하고 4일간의 항공협상을 끝냈다고 주미 한국 대사관대변인이 11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미국이 한국 측에 개방키로 합의한 3개 경유지는 「시카고」·「샌프란시스코」및「앵커리지」라고 밝히면서 한국은 미 항공기들을 위한 화물저장창고를 김포공항에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유럽」간 이원을 위한 3개 경유지 중「시카고」는 김포의 화물창고가 건설완료 된지 1년 후에 개방되며「샌프란시스코」는 창고건설 직후에, 그리고「앵커리지」는 그 다음 순으로 개방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측은「샌프란시스코」및 「로스앤젤레스」공항의 공동「터미널」이용을 대한항공(KAL)측에 허용키로 합의했다.
한국은 당초 남미이원권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했는데 한미항공협상에 참가했던 한국측 수석대표는 박수길 외무부 조약국장이며 미국측 대표는 「제임즈·페러」국무성 항공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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