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연주의 1인자 피아니스트「슬랜진스카」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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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이얼리니스트」였던 아버지와 어머니가「폴란드」출신이라는 가정환경으로 내 자신 「폴란드」적인 감성을 가진데다, 세계적인「쇼팽」연주가였던「알프레트·콕토」에 배웠고 또 무엇보다 내 자신「로맨틱」한 음악을 좋아하는 까닭이지요.「쇼팽」의 곡들은 정말 아름다운 곡들이 많지요.「쇼팽」음악보급에 이바지한 공로로「폴란드」정부로부터 상까지 받은 「쇼팽」연주의 세계적인 연주자로 알려진 미국의「피아니스트」「루드·슬랜진스카」여사(55). 그가 28일(하오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김만복 지휘의 서울시향(제2백47회 정기연주회) 과「쇼팽」의 「피아노·콘체르토」제1번』을 협연한다.
화려한 색채감, 양려한「터치」그리고「템포」감각이 정확한 구미악단의 1급 연주가로 알려진「슬랜진스카」여사는 3살 때부터「피아노」를 배워 4살때 첫무대에 섰다. 당시「바이얼린」의 천재소년「롯제로·리치」와 더불어 천재소녀「피아니스트」로 각광을 받았다.
지난50년간의 연주생활중 약3천여회의 연주회를 가졌고 1백여개의「디스크」를 출반했다.
『내자신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무대에서「피아노」를 연주합니다』고 말하는 그는 현재 미국 남「일리노어」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양성과 연주활동을 함께 펴 나가고있다.
그의 저서『「피아노」연주에 있어서의 운지법』은「피아노」 교습의 고전이 되다시피 되었다.
자신의 「클라스」의 학생29명중 2명이 한국출신이라는 여사는 조영방양 등 한국 학생들의 뛰어난 재능을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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