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서울왕복하며 레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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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왜 안떨려요. 떨려서 본선에서는 실수를 했어요. 그래서 그만….』 1등 입상을 놓친 안타까움을 털어놓는 「첼로」부문 2등 입상의 한혜선양(17). 대전여고 2학년에 재학중인 단발머리 여고생이다. 학생시절 성악을 공부한 부친 한보현씨(59·대전시문화동 삼익「아파트」)의 권유로 국민학교 6학년때부터 「첼로」를 배웠다. 『아빠가 굉장히 저음을 좋아하시거든요」라고 한양은 덧붙인다.
김봉씨에게 배우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는 현민자교수에게 사사하고 있어 매주 일요일이면 빼놓지 않고 서울로 와 1시간씩 「레슨」을 받는 열성파다.
약3개월 전부터 「콩쿠르」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는 한양은 이미 서울교대 「콩쿠르」등 몇 가지 「콩쿠르」에서의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은 다양한 음의 표현 때문에, 「드보르자크」의 작품은 웅장한 맛으로 하여 좋아한다는 한양은 음악대학에 진학, 연주가로서의 길을 가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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