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뒤지기」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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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포공항 입국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제도가 15일부터 크게 개선된다.
김포세관은 관세청의 허가를 얻어 휴대품 검사요령을 대폭 변경, 신변 촉수 검색제를 없애고 간이검사제를 채택했다.
세관은 촉수검색대신 입국검사장에 현대적인 금속탐지기를 보장, 설치해 기계에 의한 검색을 실시키로 한것.
신변촉수 검색은 지난 74년 문세광 사건이후 모든 여행자에 대해 실시됐으나 그동안 무기적발건수는 1건도 없이 여행자들에게 불쾌감만을 줘 우리나라의 인상을 흐리게 하는 큰 요인이었다.
세관은 기계검색에 이장이 있거나 특별한 정보가있는 경우에 한해 일반여행자들에 한해 분리검색을 하기로 했다.
또 밀수방지와 보안을 위해 내국인은 국가원수, 외국인은 외교관을 제외하고 전 여행자의 가방을 모두 열어 검사하는 전량정밀검사제를 완화, 휴대품검사 생략범위를 크게 확대하고 입국자의 신분·입국사유등을 판단 개괄적으로 검사하는 간이 검사제도를 채택했다.
세관은 휴대품검사 생략자는 외국인의 경우 ▲정규외교관·공용여행자, 내국인의경우 전직을 포함해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까지 포함시켰다.
모 간이검사제는 외국인의 경우 ▲국제회의 참석자 ▲정부 초청자 ▲구미단체관광객에, 내국인은 ▲국회의원 ▲장·차관급이상 공무원 ▲국영기업체장 ▲언론계대표 ▲세관장이 인정하는 여행자에 대해 실시된다.
세관은 검사대도 외국인의 경우 ▲구미단체 관광객 ▲면세검사대 ▲과세검사대로, 내국인의 경우 일반과 짐이 많은 여행자검사대로 나눠 검사에 신속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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