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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전격 LA 다저스 트레이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빅초이' 최희섭(25)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LA 다저스로 전격 트레이드 됐다.

플로리다 말린스는 31일(한국시간) 최희섭과 선발투수 브래드 페니, 마이너리그 투수 빌 머피를 다저스로 보내고 대신 구원투수 기에르모 모타, 포수 폴 로두카, 외야수 후안 엔카르나시온을 데려오는 3대3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트레이드 파도에 밀려든 최희섭의 최종 도착지는 다저스가 아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유력하다. 다저스가 다이아몬드백스부터 '빅유닛' 랜디 존슨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 최희섭은 존슨 트레이드를 위한 반대급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애리조나는 주전 1루수감으로 리치 섹슨이 있지만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데다 올시즌뒤 FA 자격을 얻게 돼 최희섭에게 큰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존슨 영입에 만약 실패할 경우 대신 외야수 스티브 핀리를 데려올 계획이다. 또 이와 함께 다저스는 포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베테랑 포수 찰스 존슨을 트레이드해왔다. 1998년에 잠시 다저스에서 뛰었던 찰스 존슨으로선 5년만에 복귀.

한편 뉴욕 메츠는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에이스 빅터 삼브라노를 데려와 선발진을 보강했다. 메츠는 삼브라노와 마이너리거 투수를 탬파베이로부터 끌어온 대신 마이너리거 유망주 투수 스콧 캐즈머와 마이너리거 1명을 보냈다. 또한 메츠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선발투수 크리스 벤슨도 영입했다.

확실한 선발투수인 삼브라노와 벤슨이 메츠에 가세함에 따라 서재응(27)의 선발 보직 유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메츠는 기존의 톰 글래빈-알 라이터-스콧 트락셀에 삼브라노-벤슨으로 이어지는 선발로테이션을 구축할 전망이다.

그밖에 샌디에고 파드리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좌타자 브래드 풀머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Joins.com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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