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총재 내주 초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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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종필 공화당총재와 김영삼 신민당총재는 내주 초 영수회담을 열어 임시국회소집문제·사면·복권·헌법개정 등 정국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 김 총재회담은 21일 신민당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김영삼 총재가 제의했고 김 공화당총재는 이에 대한 보고를 받고 『편리한 시간에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여 이뤄지게 됐다.
신민당의원총회는 2월 임시국회소집문제를 여야총무협의에만 말길 것이 아니라 양당총재가 정치적으로 타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 건의했다.
총재회담의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황낙주 신민당 원내총무가 22일 낮11시 공화당사를 방문, 길전직당부의장과 예비접촉을 벌였다.
양금총재는 작년 11월17일 김공화 당총재가 신임인사차 신민당사를 방문해 정당 주도의 개헌추진 등에 합의한바있다.
김종비 총재는 김영삼 총재와 회담 후 정부의 복권조치가 이뤄지는 대로 재야인사와의 면담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월 임시국회 소집에 관한 공화당과 유정회의 무성의와 위약에 대해 맹렬한 비만이 있었던 신민당 의부총회에서 여상우의원 등은 『작년 말에 합의된 2월 국회를 기피함으로써 사면·복권 등에 대한 국민의사의 반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산적한 경제난에 대한 논의가 지연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지적하고 이를 타개하려면 양당총재외 정치적 절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총재요담에서는 2월중이 아니라도 조속히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 유가인상 등에 따른 경제난국타개책, 사면·복권, 국회 개헌안의 처리 방안, 선거시기 등 정치 일정에 관한 양당견해가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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