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학년생 3인조 밴드, 170만달러 음반 계약

미주중앙

입력

유투브에서 인기를 끌며 소니와 음반 계약을 맺은 8학년 남학생 3인조 밴드의 맬컴 브릭하우스(기타), 앨릭 앳킨스(베이스), 제러드 도킨스(드럼)가 지난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공연하던 모습.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8학년 남학생 3인조 헤비메탈밴드가 대형 음반제작사 소니와 170만달러 규모의 음반 제작 계약을 맺었다.

15일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이들이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소니 관계자의 눈에 띄어 계약을 맺게 됐다.

맬컴 브릭하우스(13.기타), 앨릭 앳킨스(13.베이스), 제러드 도킨스(12.드럼) 등 중학생 3명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데뷔 앨범이 25만장 이상 팔린다는 조건 하에 앨범 2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밴드가 성공을 거두면 추가로 앨범을 4장 더 발매하기로 했는데 계약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들은 170만 달러를 벌 수 있다.

이들은 '언로킹 더 트루스'(Unlocking the Truth)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조회수가 170만건을 넘기며 소니의 연락을 받게 됐다.

이들은 유투브 유명세에 힘입어 지난 4월 캘리포니아주 코첼라에서 열린 페스티벌 무대에 출연했으며 하드록밴드 건즈앤로지지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코첼라 페스티벌은 역대 최연소 출연 뮤지션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러드의 엄마 타바사 도킨스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프리스쿨때부터 친구였는데 플레이 데이트로 시작한 밴드 활동이 타임스퀘어를 거쳐 하나씩하나씩 늘어나더니 소니로 이어졌다"며 "평일에는 숙제 끝내고 오후 5시쯤 모이고 주말에 모여 연습한 결과라 더 기특하다"고 기뻐했다.

그는 또 "3명이 가을에는 각기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하는데 밴드 보다는 학교 공부가 먼저"라며 "소니측도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없을 때는 회사 차원에서 개인 지도교사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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