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타월」잘못쓰면 피부병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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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때(구)를 조심해서 밉시다』-. 목욕할때 많이사용하는「이태리 타월」을 잘못 사용하면 피부를보호해주는 각질(각질)층이 엷어져 피부병을 일으킨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연세대의료원 피부과학교실 이성낙·김영근「팀」이「이태리 타월」사용이 피부병 유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이태리 타월」로때를 밀경우 때와 함께 피부를 보호해주는 피부각질 세포들이 씻겨나가 피부가 외부의 자극이나 병균침투를 쉽게 받게돼 자극성 피부병이 생기게된다.
李교수「팀」이 피부병이 없는 정상 성인남자를 섭씨40도의 물에 5분동안 담그게 한뒤「이태리타월」로 30회 일정 강도(강도)로 문질러 피부에 자극을 준뒤 피부의 각질세포수를 조사한 결과 5만2천2백95개로「이태리 타월」을 사용하지않은 정상인보다 각질세포수가 무려 8만2천6백21개나 적은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손실된 각질세포가 완전히 재생되는데는 12일이 걸리기때문에 이동안「이태리 타월」을다시 사용할 경우 각질세포수는 더욱 줄어 수분손실·외부손상·화학물질 침투등으로 자극성피부병을 앓게된다.
자극성 피부염에 걸리면▲피부가 건조해지고▲심하게 가렵거나▲피부발진(발진)이 일어나는데「이태리 타월」에 의한단순 피부병환자 보다는 다른 피부병과 합명증을보여 악화시키는 경우가흔히 있다.
李교수는 중국·일본·한국사람만이「이태리 타월」을 이용, 때를 미는 목욕습관을 가졌는데 무엇보다 이러한 목욕습관을 고쳐야「이태리 타월」에 의한 피부병 감염을막을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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