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민의 사랑받는「지수회」/항만 기관에 종사하는 여직원들의 친목단체/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장학기금도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군산시내 항만유관기관 젊은여직원들의 친목모임인「지수회」회원들은 해마다 불우이웃돕기등 보이지 않는 자그마한 자선에 앞장서 이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지수회」는 군산지방 해운항만청 군산항건설사무소·군산수산업협동조합·대한통운 군산지점·대한준설공사 군산공사사무소·군산세관·해동유업·세원목재·군산지구해경대등 시내 항만 유관기관부속실에 근무하는 20세전후의 여직원 10명이 75년11월7일 창립한 친목단체다.
이 모임은 이들 10개항만기관장들이 1년 앞서「금수회」라는 친목모임을 만든데 따라 이뤄진 것으로 기관장이 바뀌면 후임자가 자동적으로 금수회회원이 되듯이 회원중 결혼등으로 직장을 그만두면 후임자가 계승하는 특색이 있다.「지수회」회원들은 1개월에 한차례씩 각기관을 돌며 모임을갖고 각 기관별 유대를 두텁게하는 한편 사회봉사를 설계한다.
이들은 해마다 연말이면 국토방위와 치안유지에 힘쓰는 군경에 위문품을 보내고 양로원·고아원을 찾아 할아버지 할머니 불우어린이들을 위로한다.
특히 77년9월에는 의원들이근무하는 각 기관의 자녀들을 대상으로하는 장학기금(1백만원목표)을 만들어 매달 박봉에서 7천원씩 적립하고있다.
또 군산애육원과 결연, 해마다 추석과「크리스마스·이브」에 의류 침구 학용품 다과등 선물로 애육원어린이들을 즐겁게한다. 회장 장유미양(군산항건설사무소)은『올해부터는 장학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며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1일 자선다방등 갖가지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원은 회장장양과 김정자양(대한통운) 김인숙양(준설공사) 최경희양(세관) 송순희양(해운항만청) 김은주양(수협) 유선옥양(세원목재) 이명복양(공속유업) 김수옥양(해경대)이다.【군산=현석화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