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MIT 대학생, 최연소 세계일주 비행 성공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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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1학년생인 맷 거스밀러(19.사진)가 경비행기를 몰고 6주에 걸쳐 5대륙 14개국 25곳을 거치며 최연소 단독 세계일주 비행 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출발한 거스밀러는 미국 대륙을 횡단해 유럽과 지중해, 이집트를 거쳐 인도,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하늘을 날아 지난 14일 그가 떠났던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

단발기 A36 Bonanza를 몰고 44일간 14개국 25곳에 중간기착하며 그가 비행한 거리는 2만6000마일. 경유지인 아부다비에서는 항공기용 연료가 아닌 엔진오일을 급유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방콕에서는 몬순 시즌으로 급변하는 날씨와 싸움을 해야했지만 그는 하와이에서의 16시간에 달하는 마지막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

그는 경유지에서 스폰서를 통해 모금활동도 벌였다. 모아진 돈은 학교 교육에 정보과학과 프로그래밍 반영을 추진하고 있는 비영리단체(Code.org)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비행과 관련 자신의 웹사이트에 "기록을 세우는 일은 흥미롭지만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라며 "내 진짜 목표는 많은 젊은이들이 내 도전을 보고 영감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거스밀러는 어려서부터 비행에 관심이 많아 16세에 조종사 자격증을 땄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013년 잭 위건드(캘리포니아)가 당시 21세로 수립한 것이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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