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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아프리카」까지 신도8억|「이슬람」교의 실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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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4면

「호메이니」의 「이란」혁명, 소련의 「아프가니스탄」침공, 풍부한 석유자원의 무기화 등으로 세계의 온 이목은 70년대 후반이후 계속 회교권 국가들에 집중되고 있다.
「필리핀」「민다나오」 섬으로부터 동남아·중동·「아프리카」 등에 걸쳐 세계인구의 5분의1에 해당하는 8억의 「이슬람」(교도)을 갖고 있으며 기독교·불교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종교의 하나인「이슬람」교의 정체를 알아본다.
회교 명칭의 유래
회교란 이름은 「마호멧」이 창시한 「이슬람」교가 중국에 전래돼 서역지역의 「터키」 계 민족인 「위구르」족(회민)들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게 되면서부터 종족이름을 따라 호칭한데서 비롯됐다.
한국에 회교가 처음 전래된 것은 6·25전쟁 때「유엔」참전군으로 왔던「터키」 군부대에 의해 포교됐고 현재의 교세는 2만명의 「무슬림」과 4명의 「이맘」(예배인도자)을 갖고있다. 「모스크」(사원)는 서울 한남동과 부산 (오는 5월 완공), 경기도 광주의 「무슬림」 촌 등에 각각 1개씩 있다.
신앙인문
「이슬람」교도가 되는 의식절차는 아주 간단하다. 2명이상의 기성 교도앞에서 「아랍」어로 된 「가리마」라는 일종의 선서를 하면 된다.
육신오행
「이슬람」교도는 6가지의 믿음과 5가지의 신앙행위를 철저히 이행할 의무를 가지게 된다.
육신이란 ▲「알라」신(신앙의 대상인 절대 유일신) ▲천사(「알라」의 사자로 그 수가 많으나 가장 수위자는 「알라」의 계시를 「마호멧」에게 전한「지부릴루」) ▲경전 (「알라」가 예언자를 통해 인간에게 내려준 계시를 집대성한 「코란」경) ▲예언자(「알라」의 계시를 인간에게 전해줄 사명을 받은자로 「코란」에 25명의 이름이 나와있는데 그 중 가장 위대한 예언자는 「마호멧」) ▲내세(인간은 죽은 후 신 앞에서 생전의 죄업을 심판 받는다는 것과 경건한 교도는 천당에 가고 죄인은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 ▲대명 (자주의 모든 현상이「알라」신의 의지에 따른 것이며 인간의 운명도 그의 지배하에 있다는 설)을 절대 ale는 일이다.
오행은 신앙고백(「샤하다」라고 하는 이 행위는 교도의 「알라」신에 대한 복종을 서약하는 것) ▲예배(「아랍」어로 「사라트」인 예배는 하루 5회씩 「알라」를 향해 기도하는 일) ▲단식 (「아랍」어로 「샤무」인 단식은「이슬람」역으로 9월 한달동안 해가 떠서 질때까지는 인간의 번뇌를 없애고 청정의 경지에 들기 위해 일체 금식하고 해가 진 후에만 가벼운 식사를 한다) ▲희사(「자카트」라고 하여 일종의 구빈설같은 것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구제하는 데 쓴다) ▲순위(「하지」라 하여 일생에 한번은 반드시 성지 「메카」의 「카바」신전을 순례한다)등을 지키는 것이다.
엄격한 계율
「코란」에 기초를 둔 독특한 「이슬람」의 계율은 다음과 같다.
▲돼지고기금식=돼지는 오물을 먹기 때문에 더럽다고 여겨 일체 입에 대지 않는다.
▲금주=「코란」은 술을「악마」라고 해서 음주를 절대 금하고 있으며 교도가 이를 위반할 때는 80대의 곤장을 맞는 형벌이 가해진다.
▲고리대금금지=『「알라」는 물건을 사고 파는 상행위는 허락하지만 이자는 금한다』는 「코란」의 구절에 따라 「아랍」어로 「리바」인 이자는 절대 금한다.
▲일부다처=「코란」은4명의 부인까지 거느릴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
▲여성격리=여자는 목이나 가슴을 자기 남편이나 가족 이외의 남성에게 절대 내보일 수 없다.
▲팔목절단과 투석의 형벌=도둑은 한쪽 팔목을 자르고 유부녀 간통자는 투석의 형벌이 가해진다.
팔목을 자를 때는 사전에 본인의 동의를 받아 집행한다.
간통의 경우는 4명의 범행현장 목격자의 증언이 있어야 형을 집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실형집행에는 아주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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