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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아프가니스탄 무력점령|세계평화에 대한 중대위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 28일 로이터AP)·합동】소련은 지난 68년 「체코」침공 이후 두 번째로 27일 중앙「아시아」전략요충지인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최대규모의 군사침공을 감행, 「하피줄라·아민」대통령의 「아프간」정부를 전복하고 「바브레크·카르멜」전 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친소괴뢰정권을 수립,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것으로 28일 밝혀졌으며 「카터」미 대통령은 소련의 「아프간」점령사태를 「평화에 중대위협」으로 간주, 28일 「발레리·지스카르-데스탱」 「프랑스」대통령을 비롯한 서방정상들과 긴급 전화회담을 통해 대응책을 협의한 s 한편 「위런·크리스터퍼」국무차관을 「유럽」에 파견, 사태를 협의케 함으로써 미소관계는 중대국면에 돌입했다.
「카터」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전국에 중계된 TV연설에서 『소련이 「아프가니스탄」내정에 심각한 개입을 자행했다』고 비난하고 미국은 중대한 국익을 보호하고 국제법과 「유엔」헌장을 준수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델리」의 외교소식통들은 「아프간」에 최근 증강된 1만 소련군 병력이 27일 「카르멜」의 반「아민」「쿠데타」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68년 「체코」침공이후 「유럽」지역 외에서의 최대 군사작전을 전개, 사실상 소련의 「아프간」침공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쿠데타」당일 3시간 반 동안의 수도「카불」에서의 전투에서 소련군은 장갑차와 전투기를 동원, 「아민」정부군을 분쇄시키고 「카불」「라디오」방송국과 대통령궁을 장악한 후 수많은 「아프간」인 포로들을 잡아갔다고 보도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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