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0대소년이 번화가서 행인에 도끼 휘둘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부산>
8일하오9시쯤 부산시부산진구부전2동 태화극장앞 서면지하도 입구에서 심모군(19·부산시남구범3동)이 지하도 행인들에게 도끼(도끼10㎝·자루45㎝)를 마구 휘둘러 이옥주양(20·부산시동래구거제3동610)등 9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심군은 집에서 「비닐」 봉지에 도끼를 싸들고 나와 주말인파로 붐비는 번화가에서 10여분간 난동을 부리다 도끼자루가 부러져 피해자 김정배씨(29·부산시동래구 사직동 47호동108)등 행인들에게 붙들려 살인미수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 난동으로 행인 김상민양(18·동래구 반여동13통)이 어깨를 다쳤고 김정배씨는 목뒷부분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는 9명중 8명이 여자였다·
심군은 77년 부산K고교를 1년중퇴, 공원생활을하다 최근 그만두었는데 『사회를 떠들썩하게 해 일류학교출신이 아니면 출세하기 어려운 사화에 불만을 느껴 이목을 끌기 위해서였다』고 경찰에서 범행동기를 말하고 『지난해8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범행을 하려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이날 범행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