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조각작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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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새 국무총리로 지명된 신현확 부총리는 10일 상오 남산 공화연합를 방문해 김종필 총재에게 탈당계를 내고 20분 가량 요담한 뒤 당무회의 석상에서 고별인사를 했다.
신부총리는 『다년간 몸담은 당을 떠나자니 심경이 착잡하다.』며 『그러나 현 난국을 수습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대로를 터 나가는데 있어 정부와 당의 협조체제를 국민에게 보이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어려운 때 정부와 국회의 양쪽 일을 하는 것보다 정부 일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의원직도 물러나겠다.』며 『정부에서 일하더라도 공화당이 전폭적인 협조를 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부총리는 당무위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현관까지 김총재의 전송을 받고 민보직 국회부의장과 함께 국회로 가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
신부총리는 총리지명 통고를 언제 받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한 이틀 된다.』고 대답.
신부총리는 일요일인 9일 기획원장관실에 나와 조각을 위해 정재석 차관을 포함해 몇몇 장관들과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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