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당산동잇는|서강대교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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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4일 내년도 주요건설사업계획을 확정, 총공사비 1천억원을들여 ▲한강에 최초의 사장교(斜長橋)인 서강대교를 건설하고▲준수교에 2층다리를 세우며▲남부순환도로를 말죽거리(양재동)에서 탄천둑까지 연장키로했다.
서울시가 80년도 예산에올려 총리실에 승인요청한내년도 건설사업규모는 사업비로 따져 금년보다 30%나 줄어든 것으로 이는 금호대로등 주요사업의 예산이 모자라 내년으로 넘겨지는등 시재정이 큰 압박을 받고있기 때문이다.
국내 첫사강교(斜長橋)로건설될 서강대고(총공사비4백10억윈) 는 마포구신정동에서 여의도당산동을 잇는 길이 1천3백70m, 폭26m 크기의 6차선으로 한강교량의 다양성을 샅리고여의도의 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독일의「라인」강에 건설된 사강교로 건설된다.
사강교는 일종의 적교로강가운데 대형탑을 세워쇠줄로 강재교판(鋼材橋板)을 끌어당겨 고정시킨 다리로 현대감각의 직선조형미를 강조한것이 특징이다.
서강대교의 경우 한강의 하폭이 넓어 5백야거리에 1개씩 모두 2개의탑을 세울 계획이라고 시관계자가 밝혔다.
준수교2층다리 (총공사비1백20억원)는 제2한강교·영동대교와 같은「스틸·거더」형 (강철제대들보형)으로 건설되며 현재 52개교각위에높이6∼7m의 「 형 「콘크리트」 교각위 경간(徑間)마다 높이1·5m,길이30m의 강철제형「빔」6개씩을 설치한후 다시 이「빔」 위에 「콘크리트」 상판(上板)을 얹어 현재의준수교와 폭(18m)을 같도록했다.
남부순환도로가운데 아직건설되지않은 양재동 말죽거리에서 대치동 탄천둑까지 4.7㎞, 폭40m의 새도로를 내기로 했다.
이구간은 공항동에서 암사동시계까지 잇는 남부순환도로(전구간 43.5㎞)의 일부로 공항동∼말죽거리까지 30.8㎞는 지난6월까지 모두 건솔됐다.
시가 이구간을 내년에건설키로 한것은▲도곡동과대치동에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남부와 동부를 잇는 차량통행이 늘어기존 「테헤란」로와 강남로(강변로)만으로는 이를감당할수 없기때문이다.
이밖의 주요건설사업은▲서배간선도로중 불광동∼구기동구간 (44억원) ▲원효대교앞 지하도건설(16억윈)▲아현고가도로구조변경 (21억원) ▲대곡로 (세곡동) 정비(13억원)등 대부분이 계속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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