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신학·의식등이 거의 같은 형제|「콘스탄티노풀」대주교 파문되자 분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해설)「가톨릭」과 희랍정교의 관계는 교리·신학·의식들이 거의 똑같은 한어머니의 두 아들이다.
「콘스탄티노풀」대주교가「로마」 교회와 강력한 「라이벌」로 대립하다가 구황사절로부터 파문을 당해 희랍정교라는 독립 교파를 만든것은 11세기초-.
그래서「가톨릭」은 지금도 개신교는 「헤르시스」(Haeresis 이단)라고 이단시하지만 동방교는「스키스메」 (Schisme 이교) 라고 해서 형제시하며 일부백 「러시아」 교회 계통에는 이미 양교가 통합한 동방통합교회가 있고 「로마」 교황청내에도 동방교회국이 있어 서로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있다.
「가톨릭」 과 동방교와의 가장 큰차이점이라면 동방교측이 교회조직에서 교황의 수위권을 인정치 않는다는 점이다. 동방교는 「로마」 교황을 「콘스탄티노플」 「예루살렘」등 5개군에있는「파트리아카」(Patriacha 총대주교) 와 동등시하며 다만 명예가 높을수 있을지는 몰라도 권위는 절대 높지않다는 입장이다.
신학은 동방교회쪽이 영성의 깊이가 더 심오하고 「미사」도 동방교회에서는 1시간 이상씩 걸리는 동양적인 느긋한 멋을 지니고있다. 이에비해 「로마·가톨릭」 은 신학의 구조가 체계적이며 의식도 서구적인 기풍이다.
우리나라에는 구한말 「러시아」 세력의 등장과 함께 동방교가 들어와 현재의 문화방송자리에 교회를 세우고 전교활동을 벌이다가 현재는 아현동으로 이사해 포교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