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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정수기 오염 걱정되세요? 스스로 살균하는 제품 있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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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우리나라 정수기 보급률이 60%까지 올라왔다. 정수기 물이 깨끗하고 건강에 좋다고 여겨서다. 하지만 정수기 물이라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정수기 자체가 완벽하게 물의 품질을 담보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관리다. 정수기를 청결하고 안전하게 관리해야 비로소 제 기능을 발휘한다. 무더위와 장마가 반복되는 여름에는 자칫 정수기가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여름철 철저한 정수기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글=류장훈 기자 , 사진=김수정 기자

정수기의 생명은 필터다. 정수기를 구성하는 몇 안 되는 소모품 중 하나다. 필터는 정수(淨水)의 기본요소다. 필터는 교체 시기에 맞춰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맛이 달라졌을 때 교체하면 이미 늦다. 교체 시기가 늦어지면 정수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줄고 정수 효과도 떨어진다.

필터 교체 시기 지나면 정수 효과 감소

필터 교체주기는 기본적으로 수질 상태나 물 사용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수질(상수도)이 안 좋거나 물을 많이 사용하면 그만큼 필터를 자주 교체해 줘야 한다.

 교체주기는 필터별로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수기는 보통 4~5개의 필터로 구성돼 있는데, 단계별 필터마다 교체주기가 다르다. 교체주기가 짧은 것은 4개월에서부터 긴 것은 20개월로 차이가 있다. 물 사용량이 적더라도 가급적 필터 교체 시기는 지키는 것이 좋다. 필터 교체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고 원수밸브를 잠근 다음에 해야 한다.

 단 필터를 교체할 때는 플러싱(Flushing) 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 필터를 처음 사용하기 전에 물로 필터 내부에 있는 이물질 등을 씻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정수량 및 정수 효과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취수구·물탱크 등 안 보이는 곳 챙겨야

중요한 곳은 필터만이 아니다. 물이 나오는 취수구도 잘 살펴야 한다. 취수구는 의외로 오염되기 쉬운 부위다. 컵라면 등에 물을 받을 때 국물이 튀거나 음식을 만들던 주방용기가 닿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이러한 찌꺼기가 굳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음식물이 묻지 않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취수구는 물때가 잘 끼는 곳이다. 면봉으로 취수구 안쪽을 닦아보면 의외로 많은 찌꺼기에 놀라게 된다. 세균 오염을 최소화하려면 취수구도 청소해 줘야 한다. 최근에는 취수구 청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분리해 씻을 수 있는 ‘히든코크’가 장착된 정수기도 나왔다.

 물탱크 역시 보이지 않는 세균 서식지의 하나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살모넬라균·포도상구균 등이 서식하기 쉽다. 가급적 스팀으로 살균하는 것이 좋다.

자동으로 물탱크 살균

이런 것들을 꼼꼼히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철저하게 관리해 주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기점검을 통해 필터 교체, 플러싱, 히든코크 세척, 스팀살균, 내부 튜빙관 교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정수기가 스스로 소독을 할 수 있다면 관리가 훨씬 수월하고 안심할 수 있다. ㈜원봉에서 출시한 루헨스정수기는 자동으로 물탱크를 살균한다. ‘파스퇴르 저온살균법’이다. 정수기가 자동으로 담수된 물을 비우고 다시 정수된 물을 채운다. 65도의 온수로 가열해 30분가량 유지하면서 살균하는 방식이다. 대장균·살모넬라균·포도상구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99.9% 제거된다. 젖병을 삶는 것과 같은 원리다. 소독제나 별도의 첨가물이 없기 때문에 자연적이고 안전하다. 이 살균법은 미국국제위생안전기관(NSF)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쳐 인증을 획득했다. 장마철에도 물을 굳이 끓여 먹을 필요가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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