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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콜레라'병명 바꿔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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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양돈업계가 돼지콜레라를 '돼지열병'으로 바꿔 불러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농림부에 따르면 대한양돈협회는 최근 농림부와 대한수의사회.한국양돈수의사회.대한수의학회 등 유관기관과 단체들에 돼지콜레라의 명칭을 '돼지열병'(豚열병)으로 고쳐줄 것을 요구했다.

양돈협회는 돼지콜레라가 사람콜레라를 연상시켜 돼기고기 소비에 나쁜 영향을 주는 등 농가 피해를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돼지콜레라는 바이러스성 가축질병인 반면, 사람에게 전염되는 콜레라는 세균성 질병이다.

농림부는 조만간 수의학계와 양돈단체.소비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병명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경우 가축전염병 예방법 등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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