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어음 재할한도 늘려|기업자금난 풀기위해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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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최근 단자시장의 경새과 사채거래위축으로 더욱 어려워진 기업의 자금난을 풀어주기위해 상업어음에 대한 한국은행의 재할인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업어음온 자금융통만을 위한 융통어음과는 달리 물품대금으로 받은것이다.
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기계·전자·자동차·철강등 주요 전략 업종의 대기업체들이 최근 자금난이 심해져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직접적인 자금지원방식대신 상업어음의 업체별 할인도를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상업어음에 대해 한국은행에서 우대적격업체는 30억원(잔액기준), 일반업체는 20억원의 한도를 설정, 할인해주고 있다.
기업들은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대부분 현금거래를 못하고 어음을 끊어주고 있는데 이때문에 받을어음을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자금난에 빠져있는 실정이다.
관계당국이 자금난대책으로 상업어음에 대한 재할한도를 늘려즐 것을 검토하게된것은 업체별로 직접자금을 대출해줌으로써 빚어지는 금융특혜인상을 주지 않기위해서다.
그러나 할인한도를 늘리게되면 여신(DC)한도도늘려야 하기때문에 대폭적인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업어음할인은 일반대출과 똑같은 이자율(우대업체 연18.5%, 일반 19%)을 적용 받는다.
10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상업어음 할인잔액은 4천1백87억원이며 올들어서는 1천6백71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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