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홍명보 감독, 토지 매입 논란 “비겁하게 살지 않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MBN 캡처]

 
‘홍명보’.

홍명보(45) 감독이 최근 논란이 된 토지 매입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토지 매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그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며 “훈련시간에 밖으로 나왔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나는 그렇게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7일 이데일리는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을 보름 앞둔 시점 성남시 분당구의 노른자위 땅을 매입하기 위해 돌아다녔다고 단독 보도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1년여 정도 시간을 보냈다. 많은 일이 있었다. 실수와 잘못한점이 많았다. 나 때문에 많은 오해가 생겼고 성숙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축구협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면담 끝에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그러나 여론의 거센 비난과 월드컵 직전 토지 구매 논란이 발생하면서 사퇴를 결심했다.

이로써 홍 감독은 작년 6월 24일 국가대표 감독으로 임명 된 후 382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홍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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