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이 범행대상으로 금당고른건 김효식의 귀띔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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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금당사건의 범인 박철웅형제와 내연의처 김효식의 여죄를 수사중인 서울시경은 6일 박의 내연의 처 김이 백남 「나이트·클럽」 「호스티스」로 일하던 지난해 11월을 전후하여 정해석씨가 이 「나이트·클럽」에 단골로 드나들며 후한「팁」을 뿌리는등 돈을 많이 썼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범인 박의 범행대상 물색과정에서 내연의처 김이 정씨를 지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이를 추궁중이다.
경찰은 정씨의 전자가용 운전사 안인학씨(43)로부터 지난해 11월초 정씨가 독일인 1명과함께 백남「나이트·클럽」에 가서 놀다가 밤11시까지나 독일인·「호스티스」1명·김으로보이는 「호스티스」 1명등 4명이 함께 나와 독일인과 여자 1명을 「코리아나·호텔」앞에 내러주고 김으로 보이는 여자를 서울후암동용산세무서앞에 내려준 일이 있다는 진술을 받아 김과 피해자 정씨와의 관계를 밝히기위해 6일중으로 안씨와 금을 대질키로했다.
경찰이 김이 이번 사건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는 이유는 ▲정씨가 문화다방에서 범인 박과 만났을때 차도 마시지않은채 바로 뒤따라나갔고 ▲평소 정씨가 골동품거래의 경우 자기점포에서 거래자를 만나곤 했는데 박의 말대로라면 면식이 없는 박의 전화를 받고 물건을 보러나갔다는 점등으로 범인 박이 정씨와 김과의 관계를 미끼로 협박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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