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승1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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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80년도 「데이비스·컵」쟁탈 국가대항「테니스」대회 동부지역 1회전인 한국-「파키스탄」 경기가 1일 장충「코트」에서 개막, 첫날 2단식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김봉석은 「피키스탄」의 최강 「사에드·미어」에게 참패했으나 명지대1년생인 전창대(19)는 안정된 「서비스」와 「스트로크」를 구사해 실책이 많은「알리·칸」을 3-0으로 완파하여 갈채를 받았다. 「파키스탄」 「론·코트」의 「챔피언」인 「알리·칸」은 「클레이·코트」에 익숙치 않은데다 처음 사용하는 국산「불」의 탄력에 미숙, 「리시브·볼」이 수없이 「네트」에 걸리는등 「에러」를 연발했다.
4단식·1복식으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이틀째엔 복식(한국은 전영대·김춘호)경기가 벌어지며 최종일엔 첫날 단식상대를 바꿔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파키스탄」과 77년부더 1회전에서 계속 대결해 왔는데 첫해엔 3-2로 이졌으나 78년엔 3-2로 패하는등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지난해 경기에선 김봉석·주창남이 모두 「알리·칸」에게 패했었다.
한편 이번대회의 승패는 이틀째 복식경기의 결과로 판가름날것으로 예상되는데 최부길감독은 『과감히 신인선수들을 기용해 힘으로 대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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