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교수·고교 교사 낀 「히로뽕」 밀조단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치안본부 수사대는 18일 전직 대학 교수와 현직 고교 교사·재일 교포·조직폭력배가 낀 생산가 5억대 「히로뿡」 밀조·밀매단 3개파를 적발, 부산 성일파 두목 김효중(40·일명 성일·제조책·부산시 부용동 1가 12)·광주 진식파 두목 서진식(45·판매책·광주시 문학동 210)씨 등 7명을 습관성 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부산 성철파 두목 김성철씨(34·부산시 광복동 1가 6)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들이 팔다 남은 「히로뽕」 5백g (생산가 5백만원)·「히로뽕」 제조기구 50여 점과 「히로뽕」 제조원료인 염산「에페드린」 60g (1천 5백만원) 등 화공약품을 압수했다. 마약사범들은 「히로뽕」 원료인 염산 「에페드린」을 일본에서 밀수입 해오고 있는데 이 원료가 대량 적발된 것은 한국 마약수사사상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성일파 두목 김효중(제조책)·자금책 최재도(45·수배·부산시 토성동 2가 7) 등은 지난해 10월 하순 부산시 중앙동 청자다방에서 「히로뽕」을 만들어 국내외에 밀매할 것을 공모하고 사회적 신분이 보장되는 전 부산 S대학 교수 김광종(39·현 가내공업 사장·부산시 영선동 809)·현 광주 S고교 체육교사 강학동(40·광주시 방림2동 삼일 「아파트」 408호)·조직폭력배 서진식씨 등을 포섭, 자금책 최씨 집에 공장을 차려 작년 12월부터 금년 9월초까지 50kg의 「히로뽕」을 만들어 전국과 일본 등지에 밀매해왔다.
구속 및 수배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속 ▲김효중(40·제조책·성일파 두목·부산시 부용동 1가 12) ▲오봉서(49·판매책 부산시 온천동 443의 8) ▲오중복(36·판매책 서울 석총동 360의 6) ▲전승찬(33·판매책) (이상 성철파) ▲서진식(45·판매책·광주시 문학동 210) ▲강학동(40·판매책·광주 S여고 교사·광주시 방림2동 삼일「아파트」 408호) ▲김광종(39·판매책·전 부산 S대학 교수·부산시 서선동 809) (이상 종식파)
◇수배 ▲김성철(39·제조책·성철파 두목·부산시 광복동 1가 6) ▲최재도(45·자금책· 성일파·부산시 토성동 2가 7) ▲김성련(42·제조책·성일파·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