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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예시지원 3개 시도로 줄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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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80학년도 대학입학예비고사의 원서접수일을 이틀 앞둔 8일 대입예시시행요강 일부를 갑자기 변경, 본고사 지원대상지역을 크게 줄였다.
문교부는 당초 고사지원지역을 5개 지구로 광역화하여 그 중 2개 지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을 보류하고 지원지역을 3개 시 도로 한정했다.
이에 따라 응시학생들은 최고 6개 시 도를 지원할 수 있었으나 이 같은 방침변경으로 지원의 폭이 줄게 되었다.
또 산업체근무자에 대한 야간대학 진학기회를 확대키 위해 산업체부설학교 특별학급 졸업자 이외에 야간고등학교 졸업자 (졸업예정자 포함) 에게도 산업체근무자와 같은 특혜를 주어 예비고사 합격사정을 따로 하기로 했다.
전남지방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전남에 목포 순천 등 2개 고사실시지구를 신설했다. 이로써 고사실시지구는 19개소에서 21개소로 늘였다.
예비고사 원서접수기간도 당초 9월13일부터 19일까지이던 것을 9월13일부터 22일까지로 늦추었다. 시험일자는 11월6일이다.
문교부의 이같은 갑작스런 방침변경에 대해 관계당국자들은 지원지역을 5개 지구로 광역화하는 것보다 3개 시 도로 하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며 일부 지방전문대학의 정원미달사태를 해소하고 광역화실시에 따른「컴퓨터」처리 등 실무적인 어려움이 뒤따라 이를 일단 보류, 지구별 광역화는 81학년도부터 적용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교부가 이날 대학입학예비고사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공고한 80학년도 예비고사 시행요강에 따르면 ▲시험은 종전과 같이 객관식으로 하되 금년부터 고교교과서가 개편됨에 따라 출제범위를 신 구 교과서의 공통부문으로 좁혔다.
또 ▲일반계열 지원자는 인문 자연계로 나누어 응시토록 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산업체에 근무했거나 산업체부설학교 및 특별학급 야간고등학교 졸업자로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하고 학교성적이 상위 (50%) 이내에 들 경우 10월l6일부터 20일까지 별도로 원서를 접수, 일반 수험생과 같이 시험을 실시한 후 사정은 별도로 하여 모두 합격을 인정토록 했다.
이밖에 올해부터 맹인들을 위해 시험문제를 점자식 출제도 하도록 하고 맹인들의 예비고사 응시원서는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만 접수키로 했다.
시 도별 고사실시지구는 ▲서울=4개 구청단위 ▲부산=2개 구청단위 ▲경기=인천 수원 ▲강원=춘천 강릉 원주 ▲충북=청주 ▲충남=대전 ▲전북=전주 ▲전남=광주 목포 순천 ▲경북=대구 ▲경남=마산 진주 ▲제주=제주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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