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플랜트 노조원 834명 울산시청 난입 기습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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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노사협상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울산 건설플랜트 노조 조합원 834명이 8일 오전 11시30분쯤 울산시청으로 난입, 기습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농성 조합원 전원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을 울산과 양산.포항 등으로 나눠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가담 정도에 따라 주동자급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조합원들은 이날 민원실과 시청 정문을 점거, "건설플랜트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하는 업체들은 노사협상에 응하라"는 등의 요구사항을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또 민원실로 통하는 현관 출입문 2곳을 현금지급기 기계와 대형 거울 등으로 막아 경찰의 접근을 막았다. 이들의 점거농성으로 민원실에 있던 시민들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한때 시청업무가 마비되고 이 일대 교통이 심하게 막혔다.

울산=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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