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춘천의 맹추격 뿌리쳐 (5-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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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9회 봉황기 쟁탈 전국 고교 야구 대회는 열전 9일간 30「게임」을 치른 끝에 3회전에 진출할 16강을 가려냈다. 13일 서울 운동장에서 벌어진 2회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서울고는 9회말에 3점을 뽑아 맹추격을 편 춘천고를 5-3으로 저지했으며, 인천고는 5번 채태석이 역전 「투런·호머」 등 투수를 제외한 전원이 안타를 기록. 13안타를 때려 9-2,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둬 청룡기 대회 8강 전에서 경남에 당한 5-1의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경북고는 「마운드」가 허약한 전주상고에 11안타로 11득점을 올려 11-1, 5회 「콜드·게임」으로 대승했는데 6번 구희철은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14일부터 열린 16강 전은 서울 4 (배문·서울·선린상·중앙고) 영남 3 (경북고·대구고·부산상) 호남 3 (광주상·광주일·전주고) 충청 3 (천안 북일·세광고·청주고) 경기 3 (동산고·심석종고·인천고)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고는 4회까지 춘천고 이동수 투수의 「솔로·커버」 등에 단 2안타로 허덕였다.
그러나 서울고는 5회초 l사후 7번 신상민이 우중간 2루타로 돌파구를 연후 적실과 9번 정충민의 희생 「플라이」와 「더블·스틸」을 묶어 2점을 빼냈다.
서울고는 6회 초에도 1점을 추가하고 7회초 l사후에는 9번 정충민의 중전 안타와 1번 곽경탁과 2번 김남수의 2루타 등 연속 3안타로 2점을 가산, 승리를 굳혔다. 5-0으로 크기 앞선 서울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을 편 춘천고에 6회에 등판한 박동경이 연속 3안타를 허용. 3점을 잃어 역전의 위기에 몰렸으나 박이 가까스로 이 위기를 넘겨 5-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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