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공채|내년에 4백억원어치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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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지하철2호선 건설공사를 위해 총2천3백억원의 지하철공채를 발행하되 내년엔 우선 4백억원어치를 발행, 자동차등록이나 각종 면허를낼 때 소화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같은 재원을 마련하자면 금년 지하철공채 소화액의 80%정도 인상이 불가피하며 따라서 승용차(포니)의 매입때 25만원어치의 지하철공채를 매입하던 것이 내년에는 40만원으로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2호선 건설을 위한 내년도 소요자금은 8백50억원으로 서울시는 이중 4백억원을 지하철공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시자체예산 85억원, 국고보조 1백25억원,  민투자기금융 1백25억원, 외자대부 1백15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그러나 예산당국은 지하철공채 4백억원 발행은 인정하되 시비부담 85억원은 너무 적으므로 국고지원을 대폭 줄이는대신 시자체예산부담을 늘리도록 할 방침이다.
지하철2호선 건립에 소요되는 총 투자액은 4천6백억원으로 서울시는 이중 50%인 2천3백억원을 지하철공채로 조달하고 나머지 소요자금은 시예산 6백40억원, 국고지원 5백80억원, 국민투자기금 5백80억원, 외화대부5백억원등으로 충당하고 83년까지 앞당겨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정부는 3, 4호선에 대해서도 지하철공채발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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