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미사일적재 잠함등 2척|남예멘에 처음 인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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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소련의 「미사일」적재 핵잠수함1척과 호위함1척이 「아시아」 및 태평양으로 나가는 중동산 원유수송선들의 해상통로를 지배할 수 있는 요충지인 남「예멘」의 「아든」항에 처음으로 입항했다고 「모리스·위즈너」태평양지구 미군사령관 대변인이 5일 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미해군이 보유중인 최대규모의「이턴·앨런」형 핵잠수함과 비슷한 크기와 파괴력을 지닌 소련핵잠수함이 「아든」항에 입항한 것은 인도양과 서태평양은 물론 동북「아프리카」에서 전략적태세를 강화하려는 소련의노력을 입증하는 명백한증거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해군정보소식통들은 「아든」항에 입항한 최초의 소련함정들로 보이는 이핵잠수함과 호송선이 일시적인 임무를 띠고있는지 혹은 동북「아프리카」최대의 전략요충지대인 「아라비아」반도 서남단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는 소련함대의 선발대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남「예멘」이 그동안 소련 함정들의 보급기지 역할을 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사태발전이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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