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m 비에도 맥 못 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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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도로침수>
서울의 도로는 30mm의 비에도 맥을 추지 못했다.
상오10시 현재 서울지방에 내린 강우량은 30mm에 못 미쳤으나 서울 삼각지·광화문네거리·이문동 등의 도로는 침수되어 교통이 끊겨 큰 혼잡을 빚었다.
▲삼각지 「로터리」 부근은 상오10시부터 도로가 인도와 차도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완전 침수돼 한때 서울역에서 제1한강교 쪽으로 나가는 차량의 통행이 완전 두절됐다.
도로가 막히자 경찰은 차량을 원효로·이태원 방향으로 우회시켰으나 많은 차들이 물이 괸 도로 한복판에서 시동이 꺼져 큰 혼잡을 빚었다.
▲상오9시쯤 서울 세종로2가 현대「빌딩」 뒤쪽에 있는 하수도가 막히는 바람에 광화문 지하도 입구부근과 현대「빌딩」 주위의 2백여m에 걸친 인도와 차도에 40cm정도로 물이 차 약30분 동안 출근길의 행인들과 광화문네거리를 통과하는 차량들의 운행에 큰 불편을 주었다.
▲서울 이문동 삼거리에서 이문극장사이의 도로 5백여m가 물에 잠겨 상오9시부터 차량통행이 20여분동안 끊겼다.
▲아현고가도로, 삼·일고가도로 등 서울시내의 고가도로는 폭우로 시야가 가려 모든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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