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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국 헬스케어 사업 첫발 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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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3일 중국 심천에서 열린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 ‘SK심천메디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이 중국 헬스케어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SK텔레콤은 중국 심천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산업단지인 소프트웨어 파크에 ‘SK텔레콤 헬스케어 R&D 센터’와 ‘SK심천메디컬센터’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천비아오 심천시 부시장, 판밍춘 심천시 투자지주공사 동사장(회장급), 중국 파트너사인 비스타의 옌이펑 동사장 등이 참석했다. 하 사장은 “미래의 건강관리 서비스와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한국 ICT와 의료 서비스 및 기술 분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R&D센터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헬스케어 기술을 연구한다. 체외진단 사업 관련 연구와 함께 한국·중국 헬스케어 사업자들과의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심천메디컬센터는 중국에 한국의 건강검진 기술과 노하우를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총 면적 4700㎡ 규모로, 최신 설비를 갖춘 건강검진센터와 가정의학과·소아과·치과·부인과 등 4개 과목의 전문 클리닉을 함께 운영한다. 중국 내에선 규모와 장비면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연간 약 3만명을 검진할 수 있다.

 센터 개소로 SK텔레콤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헬스케어 사업의 중국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ICT 기술과 헬스케어 기술을 전파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심천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기준 4대 도시 중 하나로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시정부의 사업 유치 의지와 주요 헬스케어 사업자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보고 중국내 첫 번째 거점 도시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에 역량을 집중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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