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마이크 항상 시끄럽고 불안감 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골목을 누비는 행상들의 「마이크」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읍니다. 시끄러운 소리에 잠자던 갓난애가 깜짝 놀라 깨는가 하면 어른들도 신경이 날카로와져 마음이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전에는 번데기장수들이 「마이크」를 많이 사용했는데 요즈음은 「곤로」수선하는 사람,과실행상, 생선행상, 두부장수까지 「마이크」를 들고 온 동네를 들쑤시고 다닙니다. 마치 중대 「뉴스」라도 발표하는 것처럼 떠들어대 주민들을 무척 피로하게 만들고 있읍니다.
저질「마이크」에서 울려나오는 높고 둔탁한 외침이 골목골목에 퍼지는 것은 무더운 여름을 더욱 짜증스럽게 하고 있읍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