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홍콩 반환 17주년, 역대 최대규모 민주화 요구 시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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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17주년을 맞았다. 1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도심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가 열렸다. 51만 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한 이날 시위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홍콩언론이 보도했다. 경찰관들이 거리에서 철야 농성을 벌이던 시위자들을 끌어내고 있다. 경찰은 불법 시위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시위자 500여명을 체포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홍콩 통치방식을 두고 홍콩인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지난달 말 중국 정부는 자본주의 방식으로 살아온 홍콩에 절대적 통치권을 행사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특히 2017년 시행될 행정장관 선거 후보 추천방식을 놓고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시민운동단체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베이징 당국은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직선제로 치르는 대신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반중 성향의 후보를 사전에 걸러낸다는 입장이다. 반면 홍콩 시민운동단체는 객관적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제한 없이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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