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비행장 탐조등 때문에 벼 수확 줄었다고 농민주장 미군|배상키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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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한미군 비행장 근처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한국농부 7명이『비행장의 고성능 조명등 때문에 벼 수확량이 줄었다』고 주장하며 5백만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해 미군당국으로부터 배상을 받게됐다.
미군 배상청구위원회 외국인 손해배상 청구과장인「그레고리·파슨즈」대위는『미군이 이를 검토한 결과 농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군기관지인 성조지가 보도했다.
「파슨즈」대위는『야간 경비를 위해 비행장 주변에 그 성능 탐조등을 켜두었기 때문에 벼가 잠을 자지 못한 채 웃자라 수확량이 감소했다』고 전문가들의 합동조사결과를 말했다.
「파슨즈」대위는 3년간의 손해배상액으로 농민들이 5백만 원을 청구했으나 한국 법무부가 정확히 조사, 액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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