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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백씨「알리바이」성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골동품상 부부 및 운전사 실종사건 수사본부는 그 동안 유력한 용의자로 쫓던 문화재 사기전과범 백남주씨(36·수원시 매향동 121)를 25일 하오 서울 신촌 A다방에서 검거, 철야신문 했으나 사건당일의「알리바이」가 모두 성립해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음이 드러나 또 다른 사기전과자 호 모씨(37)를 쫓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실종사건 하루전인 19일 자기 집인 수원에서「버스」편으로 서울에 올라가 을지로 3가 S여관에서 도박친구인 주모·이 모씨에게 노름빚 10만원을 갚고 다시 수원으로 내려갔으며 사건이 난 20일에는 상오 10시쯤 고속「버스」로 서울에 도착, 애인인 A다방「마담」권 모 여인을 S여관으로 불러내 하오 3시부터 5시까지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또 백씨가 갖고있던 10만원권 수표 5장은 모 은행 18일자 명동지점 발행으로 역시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정씨 부부 등을 살해했을 경우 유기 했을 가능성이 있는 한강일대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포경찰서는 25일 하오 1시부터 배 2척·잠수부 2명을 동원해 4시간 동안 차량을 버린 망원동과 가까운 제2한강교일대를 수색했으나 허탕을 쳤고 26일에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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