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차드에 우물·유치원 건립"

미주중앙

입력

업데이트

나눔의 씨앗이 싹을 틔웠다. 한인들의 손으로 만든 작은 전시회가 아프리카 오지마을에 우물을 파고, 북한에 결핵치료제를 보냈다.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는 지난 5월 LA한국문화원에서 열었던 제2회 '생명살리기 소망갤러리' 판매 수익금과 지출내용을 26일 공개했다.

소망갤러리는 민화.서예.도자기 등 200여 점을 기부받아 전시 판매했다. 기부자는 221명, 수익금은 총 11만1150달러였다. 소망소사이어티는 수익금중 아프리카 차드의 우물 5개 (1만6000달러)과 유치원 건립(3만7000달러) 기금으로 굿네이버스USA에 5만3000달러, 결핵환자 지원을 하고 있는 유진벨재단에 1만달러를 전달했다. 또 행사경비로 1만7732달러를 사용했으며, 독거노인 지원에 8000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다.

소망소사이어티는 남은 2만2417달러 69센트를 향후 사별가족.죽음교육.긴급연락처카드·노인 프로그램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분자 이사장은 이날 "함께 살아가는 희망을 꿈꿀 수 있어 매우 감사하고, 뜻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소망갤러리 이준열 공동준비위원장은 "아무리 삶이 각박해졌다 해도 어려운 이들을 도우려는 이들은 아직 많다"며 "2년 후엔, 타인종들과 함께하는 '나눔 축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망소사이어티는 긴급연락처카드를 무료 발급.배포하고 있다. 이 카드는 이름과 주소, 혈액형, 가족 연락처가 한국어.영어로 병기된 ID카드로 교통사고나 심장발작 등 위급상황 시, 경찰.의료 관계자들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돕는 연락망이다. 위 정보를 적어 이메일(somangsociety1@gmail.com)로 보내면, 우편으로 카드를 받을 수 있다.

구혜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