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3, 727억원 투자절감 | 현대양행 엔진·효성의 산업기계등 8개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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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발전설비 제조분야는 현대양행·현대중공업을 하나로 묶어 제1「그룹」으로, 삼성중공업과 대우중공업을 제2「그룹」으로 이완화하고 ▲옥포조선건설은 계속하며 ▲현대양행은 재무구조의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창원공단사업과 관련이없는 방계3사를 처분키로 하는것등을 주요내용으로 중화학조점을 끝내고 2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 축소조정내용 발표>
신현확부총리·최곡규상공부장관이 이날 하오 고위층의 재가를 얻어 발표한 조정결과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월17일 정부의 경제안 정화시책에따라 옥포조선소·개발설비·기계공장등 19개 사업에 관련된 총투자규모 1조2천6백10억원에 대해 3차에 걸친 투자사업조정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발전설비 분야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중공업의 발전시설 투자, 현대양행의 중장비「엔진」투자, 효성중공업의 산업기계공장 등 8개 사업의 3천7백27억원 규모를 축소키로했다. 구체적 조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발전설비분야=현대「그룹」이 현대양행에 증자형식의 합자로 1개「그룹」을 만들고 삼성중공업과 대자중공업이 상호합자 또는 통합하여 제2「그룹」으로 이완화. 지금까지「터빈·제너레이터」부분은 현대중공업·현대양행·대우의 삼완화,「보일러」부문은 삼성중공업을 포함해 사원화되어 있었으나 이같은 조정으로 2개「그룹」모두「터빈·제너레이더」와「보일러」부문에 참여할수 있게됐다.
다만 제2「그룹」이「더빈·제너레이터」제작을 위한 설비투자가 현대양행이 투자한 금액 이상의 대형설비를 도입함에는 상공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 발전소건설입찰때는 국내업체는 위의 2개「그룹」만이 참여할수 있고 삼성은 화력·원자력발전「보일러」생산의 보장을 받게되었다.
◇건설용중장비=대자중공업의 건설용중장비 제작을 위한「캐더필러」사(미)로부터의 기술도입은 발전설비제작업체의 조정확정후 별도 논의.
◇옥포조선소=발전설비이원화, 건설중장비 조정조건으로 계속추진.
◇현대양행사업축소=재무구조의 내실을 위해 창원공단산업과 관련없는「시멘트」·조선·「카프롤락탐」등 3개회사를 80년6월말까지 처분, 80년6월까지 일정율 범위에서 현대「그룹」이 증자토록하고 필요한경우 산은도 일부 출자.
◇「디젤·엔진」관계=현대·쌍용·대우 등 기존3사 이외의 신규전용설비투자 불인정.
◇제3석유화학=원유수급 사정을 보아가면서 정유시설확장계획확정때 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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